경총 손경식 회장, 미 '헤리티지 재단' 케빈 로버츠 회장과 "한미 경제협력 논의"
경총 손경식 회장, 미 '헤리티지 재단' 케빈 로버츠 회장과 "한미 경제협력 논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4.1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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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수립 위해 민간 주도의 정책연구기관 역할 필수적"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손경식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 회장과 한미 양국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對러시아 제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상호투자와 인적교류를 확대한다면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 손경식 회장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하여 케빈 로버츠 회장 면담을 가졌다./사진=경퐁
경총 손경식 회장(왼쪽)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하여 케빈 로버츠 회장 면담을 가졌다./사진=경총

특히, 손 회장은 “한국에서는 5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고, 우리 경영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과 노사관계 개혁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헤리티지 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활동, 규제개혁 등은 한국의 새 정부 정책 기조와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치․경제․외교․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민간 주도의 정책연구기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한국에서도 전문적인 연구와 조사활동을 기반으로 국가발전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싱크탱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 경영계를 대표하는 경총도 정부, 국회와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기업 친화적 정책과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헤리티지 재단이 한미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확대에 계속 기여해주길 바라며, 경총도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8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등을 방문해미국 주요 싱크탱크와 경제단체인 헤리티지 재단, 미국 국제비지니스 협의회(USCIB) 피터 로빈슨 대표와 만남을 가지고 한미 경제협력 강화와 한국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헤리티지 재단은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로 자유로운 기업활동(free enterprise), 개인의 자유(individual liberty), 작은 정부(limited government), 강력한 국방(strong national defense), 미국의 전통가치(traditional American values)를 위해 보수성향 정책 수립 및 촉진 활동 전개하고 있다.

미국적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대표적 학술ㆍ연구기관으로서, 대정부 정책건의와 로비활동을 통해 정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1981년 작은 정부, 반규제, 감세 등을 골자로 2천여개의 정책 건의를 담은 ‘리더십 지침(Mandate for Leadership)’이 레이건 행정부 운영방침으로 채택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3년 아시아연구센터(회장, 에드윈 퓰너 창립자) 설립을 시작으로 경제, 외교, 보건, 국제무역 등 총 14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 헤리티지 재단 회장은 2016 前텍사스 공공정책 재단 회장, 2013 前와이오밍 카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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