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우리경제에 대한 경기진단이 어두워졌다 . 기획재정부는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상승세가 확대됐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 압력 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회복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및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변이바이러스 피해 대응과 경기회복뒷받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전월 보다 0.6%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0.3%,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0.2%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전월 보다 0.1% 증가했으나, 설비투자(-5.7%)와 건설투자(-8.5%)는 감소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보다 18.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21년 3월 22억4천만달러에서 2022년 3월 27억6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전년동월 보다는 23.4% 증가했다.
3월 소비자심리(CSI)는 103.2로 전월 보다 0.1p 개선됐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제조업 BSI의 3월 실적은 84로 전월 보다 7p 감소했다. 제조업 BSI의 4월 전망은 85로 8p 하락했다.
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전월대비 각각+0.2p, -0.3p)했다.
3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고, 물가는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3만1천명 증가(2월 103만7천명 → 3월 83만1천명),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2월 3.7% → 3월 4.1%)했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또한 3.3%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미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우크라이나사태 영향, 인플레 우려 등으로 환율 및 국고채 금리도 상승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보다 0.02%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0.04% 하락(서울 -0.01%, 경기 -0.06%, 인천 -0.04%)했으며, 지방은 0.07% 상승(5대광역시 -0.06%, 8개도 0.16%)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보다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0.08%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4% 상승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