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자잿값 인상에 분양가도 오름세 전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자잿값 인상에 분양가도 오름세 전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0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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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2만4천598세대 분양 예정…분양일정 변동 등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
전년 동월 대비 2022년 5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인포그래픽 (사진=직방)
전년 동월 대비 2022년 5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인포그래픽 (사진=직방)

최근 들어서 아파트 분양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의 변동상황이 많아지면서 신규 분양 주택의 분양가가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6월 1일 지방선거 등의 정치 일정이 이어지고 있고,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건축비 상한액 재조정이 검토되면서 분양가 인상요인도 발생하고 있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5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4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1만 세대 미만으로 비교적 적게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에 조사(3월 31일)한 4월 분양예정단지는 44개 단지, 총 2만6천452세대, 일반분양 2만3천44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0개 단지, 총 1만1천258세대(공급실적률 43%), 일반분양 9천512세대(공급실적률 41%)로 예정 물량 대비 약 43%가 실제 분양됐다. 

2022년 5월에는 42개 단지, 총세대수 2만4천598세대 중 2만2천38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4 천908세대(25% 증가), 일반분양은 4천132세대(23%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5월 10일 새 정부 출범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부동산 세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은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거나 연기하고 있다.

또한, 자잿값 인상으로 인해 6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추가로 조정되면 향후 분양가도 오를 수 있어 5월 분양예정 단지가 모두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게 직방의 설명이다.

지난 3월 1일 공동주택의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작년 9월 대비 2.64% 올린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잿값 급등에 따라 6월 1일 가격 변동 상황을 살펴보며 건축비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을 기준으로 두 차례 정기 고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요 건설자재의 가격이 기본형 건축비를 고시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5% 이상 변동하는 경우 기본형건축비를 비정기적으로 고시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2022년 5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2022년 5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5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4,598세대 중 8,28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7,46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1만6,313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5,15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89세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5월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조합과 시공사 갈등,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한 일반 분양가 조정 등의 이슈로 분양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7천460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인천시에서는 1개 단지 736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은 경상북도(5천157세대), 전라남도(2천852세대), 충청북도(1천907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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