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 1천861만명…1분기 신규 고객 중 70%가 40대 이상, 전 연령층으로 고객 확대
증권계좌개설 1분기 신규 70만좌(분기 최대)…연계대출 누적 취급액 4.6조원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8%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 70.1%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전분기 대비 84.6%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수는 1천861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말 대비 6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천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4%)이었으며, 전체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1%로 집계됐다.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mini) 이용 고객은 전분기 보다 13만명 늘며 총 128만명에 달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3조153억원 증가하며 33조414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중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59.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25조9천651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대출 감소 불구 중·저신용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라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 6천912억원,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말 기준 약정액 1천1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는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및 대형 IPO 영향으로 이번 1분기 중 분기 최다인 70만좌가 개설됐다. 누적 증권계좌개설은 590만좌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477억원이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 26% 증가했다.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월 말 기준 36.85%로 확인됐다. 연체율은 0.26%, 명목순이자마진(NIM)은 2.22%로 각각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