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엔진 출하식' 진행
"다시 우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엔진 출하식' 진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04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부터 7년간 우주발사체 엔진 46기 제작
누리호 3차 발사분까지 엔진 전량 생산 완료
발사체 엔진 넘어 체계종합 역량 확보 도전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진행된 누리호 엔진 출하식 현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진행된 누리호 엔진 출하식 현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예정일이 기술적 보완 이후 오는 6월 15~23일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성공적인 로켓 발사를 위한 엔진 출하식이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에 사용되는 75톤급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하식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의 엔진 최종 납품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엔진 협력업체를 초청해 진행됐다.

누리호 75톤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첫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 시 발생하는 섭씨 3천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은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이 극비로 취급하기 때문에 국가간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든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3월 누리호 75톤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톤급 엔진 34기, 7톤급 엔진 12기까지 총 46기의 엔진을 제작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하된 75톤급 엔진은 추후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는 1단에 75톤급 엔진 4기, 2단에 75톤급 엔진 1기, 3단에 7톤급 1기까지 총 6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장착되는 엔진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75톤급 액체로켓엔진뿐만 아니라 터보펌프,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 엔진을 추가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체계종합기업 발굴 및 육성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해당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9년부터 23년간 발사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할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였고 쎄트렉아이, 한화페이저, 카이메타, 원웹 등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발사체, 위성, 탐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