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관련 데이터와 외환거래 데이터 간 결합…글로벌 제재 리스크 사전 예방
신한은행은 무역기반 자금세탁(Trade Based Money Laundering, TBML)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외환거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TBML(Shinhan-Trade Based Money Laundering)'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TBML은 무역 빅데이터와 외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금 세탁 및 이상 거래를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무역거래 상대방 및 실소유자 점검, 특이 AI거래 점검, 무역서류 정밀 점검 등 글로벌 제재 리스크 및 이상 거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무역기반 자금세탁 점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DS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 기술을 활용해 외환거래 디지털 감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9월 인공지능(AI)·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접목해 경제 제재(Sanction) 자동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AI, OCR 기술을 무역서류 자동점검 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무역 증빙서류 수기 점검에 투입됐던 자원의 낭비를 개선하고 외환거래 점검속도 및 품질이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복잡한 글로벌 외환거래를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점검하는 것은 은행의 필수 과제"라며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무역 거래와 관련된 자금세탁 및 이상 거래를 파악하고 글로벌 제재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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