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위해 협력 추진
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위해 협력 추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1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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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판버러 에어쇼에서 롤스로이스와 AAM 기체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5년까지 협력해 RAM과 UAM에 탑재될 수소연료전지·배터리 추진 시스템 개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롤스로이스 항공 엔진 기술을 더해 시너지 기대
18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현장에서 (왼쪽부터)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18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왼쪽부터)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18일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및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CEO 워렌 이스트(Warren East)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도 탑승했으며, 이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은 "최고 수준의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 참가해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했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며, 전통적인 항공 업계의 신제품은 물론 미래 항공 산업의 첨단 기술과 사업 비전 등이 총 망라되어 전세계 항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권위의 에어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에어쇼 개최가 취소되며 무산된 바 있다.

18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슈퍼널이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18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슈퍼널이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에어쇼에서 슈퍼널은 전시 부스를 마련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장 콘셉트 모델은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Chief Creative Officer)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기존 항공기 디자인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널은 전시된 콘셉트 모델 주위에 AR 패널과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콘셉트 모델에 탑승한 관람객이 실제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버티포트(vertiport) 등 AAM 인프라에 대한 콘텐츠도 전시했다.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으로 출범한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역량을 활용한 이번 에어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 노하우, 대량 제조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현실적이면서도 안전한 고품질의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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