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사고 내고 보험금 2억4000만원 가로채 |
|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발생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난 것처럼 허위로 보험 접수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 챈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아산경찰서는 이와 관련 보험사기단 92명을 상습사기로 입건해 이중 2명을 구속하고, 9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산지역에 거주하는 1980∼84년생 선·후배 및 지인들 40명으로 이뤄진 일명 ‘김○○파’와 다수의 대리운전기사와 그 선·후배 및 지인들 52명으로 이뤄진 일명 ‘대리운전파’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9년 8월3일 오후 10시경 아산시 용화동 소재 도로상에서 자신들끼리 미리 짜고 차량 2대에 5명이 나눠 탄 뒤 고의로 추돌해 사고를 낸 뒤 보험금 402만 원을 타내는 등 2004년 9월부터 2009년 8월 사이 아산지역에서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거나 허위로 보험을 접수하는 방법으로 총 48회에 걸쳐 8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2억4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의 범행수법은 역주행, 신호위반, 음주운전,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근접 운행하는 등 중요법규 위반을 하는 피해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추돌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인들은 자신들끼리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분담 후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했으며, 아예 발생하지도 않은 교통사로를 허위로 접수해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교통사고는 보험사 신고만으로 처리되고, 심야시간대에는 보험회사에서 출동하지 않는다는 점과 피해자들이 역주행 등 주요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보험사기가 의심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주로 야간 및 새벽 시간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험사기단이 주로 활동하는 심야시간대에는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건 발생시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보험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아산톱뉴스)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