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전세 동반 하락,비수기-장마철에 수요 바닥
부동산 매매, 전세 동반 하락,비수기-장마철에 수요 바닥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7.0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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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값이 20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매매시장의 경우 시세하한가보다 저렴한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질 뿐 전반적으로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비수기에다 장마철까지 겹쳐 수요가 더욱 위축되고 있어 매매 및 전세시장이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매매값 기준으로 서울은 지난주에 비해 -0.06%, 경기 및 신도시는 각각 -0.06%, -0.11%이며 인천은 -0.03%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동구(-0.19%), 양천구·서대문구(-0.14%), 노원구(-0.13%), 송파구(-0.12%) 등을 비롯해 거의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모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가 2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87㎡가 1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2000만원에 나와 있다.

양천구는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깊다. 신정동 신시가지 10단지 125㎡가 40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0억5000만원, 신시가지 9단지 99㎡가 2000만원 하락한 8억3000만∼9억2000만원.

서대문구는 지지부진한 뉴타운 사업,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희동 성원 161㎡가 2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2000만원, 홍은동 벽산 135㎡가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9000만원에 나와 있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산(-0.19%), 안산(-0.16%), 평촌(-0.14%), 파주교하(-0.13%), 분당양주중동(-0.10%), 고양(-0.09%) 등이 하락했다.

일산은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하락한 매물이 나올 정도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산동 후곡lg 92㎡가 3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3억원, 후곡동 아서안임광 155㎡가 20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3000만원에 나와 있다.

안산은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됐으나 더 저렴한 매물이 계속 등장해 하락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사동 금강1차 178㎡가 4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고잔6차푸르지오 145㎡가 3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평촌도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군포시 일대 신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도 큰 상태이다. 평촌동 꿈라이프 178㎡가 25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8억3000만원, 꿈현대 221㎡가 4000만원 하락한 10억7000만∼12억원 선이다.

금주 서울 전세가는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0%), 성북구(-0.15%), 강북구·종로구(-0.12%), 구로구(-0.08%), 은평구(-0.04%), 강서구(-0.03%)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에서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수기로 세입자가 줄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 잠실엘스 109㎡가 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는 6주째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물량 여파로 물건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길음뉴타운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09㎡가 75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돈암동 한진 79㎡가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종로구는 무악동 일대 전세가가 떨어졌다. 은평뉴타운 신규 입주를 앞두고 이탈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무악동 인왕상아이파크 142㎡가 1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중에서는 파주교하신도시(-0.29%)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일산·남양주(-0.06%), 용인(-0.05%), 고양·평택(-0.04%) 등이 하락했다.

입주물량 여파로 파주교하신도시는 두 달째 전세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에도 1000여 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대기 중인 반면 세입자 문의는 뜸해 물건도 계약이 어렵다. 교하읍 숲속길마을3단지 동문굿모닝힐 118㎡가 50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500만원, 신동아파밀리에 128㎡가 50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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