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시행으로 공급 증가될 전망
지난 달 분양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됐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분양가에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반영과 기본형 건축비 비정기 조정 요건 추가 등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개선된 요건에 따라 레미콘, 철근 가격 상승분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돼 7월 15일 비정기 조정 고시되었다. 이에 제도 개선안 시행을 기다리던 단지들이 분양을 일부 재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1일 직방이 8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7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에 조사(6월 30일)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63개 단지, 총 3만9천655세대, 일반분양 3만4천95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5개 단지, 총 1만9천740세대(공급실적률 50%), 일반분양 1만5천821세대(공급실적률 46%)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에는 51개 단지, 총세대수 3만5천638세대 중 2만9천647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2만1천981세대(161% 증가), 일반분양은 1만6천933세대(133%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건축 자재 값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데다 주택시장의 하방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 1분기 11.4 대 1에서 2분기 10.5 대 1, 3분기 6.3 대 1로 점차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8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5천638세대 중 1만1천328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5천94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2만4천310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에서 3천20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44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정비사업 단지 공급이 많은 경기도에서는 8개 단지 5천94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8개 단지 4천941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대구시(3천204세대), 경상북도(3천173세대), 충청남도(2천695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