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외환시장 일방향 쏠림 확대시 적기 시장안정 조치 가동"
기재차관 "외환시장 일방향 쏠림 확대시 적기 시장안정 조치 가동"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8.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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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대외건전성 관리 위해 수시 점검"
"글로벌시장, G20 등을 통한 국제공조 보다는 자국중심의 분절화된 정책대응"
"원화 약세,우리 경제 신뢰 문제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 대외 요인에 기인"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되었던 7월말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유입세도 유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금리 인상폭(25bp) 시장 예상에 부합"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은 26일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금) 08:00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할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및 외화자금시장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8월 수출 종합대책 마련 등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 유지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서울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재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서울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재부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7월부터 이어진 안정세가 일단락되고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G20 등을 통한 국제공조 보다는 자국중심의 분절화(Fragmentation)된 정책대응이 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EU 등은 고물가 대응에 중점을 두며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중국 등은 성장둔화에 대응하여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가간 분절된 정책대응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되며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화 약세가 심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최근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한 신뢰 문제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 주로 대외 요인에 기인하며, 원화 뿐만 아니라 여타 주요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되었던 7월말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유입세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수입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하며 대외건전성 판단에 보다 중요한 경상수지는 상반기까지 24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방 차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므로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로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금리 인상폭(25bp)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이었으나,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된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채시장 상황 및 잭슨홀 미팅(8월25~27일) 결과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적기대응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누적된 금리인상이 금융소비자 및 금융기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다방면에 걸쳐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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