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한 디지털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고객가치가 되다(Digital to Value)’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신한금융은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해온 DT 성과와 그룹의 디지털 핵심 역량 등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천100만명이 이용하는 신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600만명이 선택한 마이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과 부정 결제 예방, 배달과 헬스케어 디지털 신사업 도전 스토리, 공감과 상생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 등 고객가치를 위한 신한금융의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 선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예측 사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제고, 외부 디지털 전문가 확보 및 직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의 2-Track(투 트랙) 인재 양성 전략 등 신한금융의 디지털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2023년 여름 출시 예정인 '신한 유니버셜 간편 애플리케이션' 등 그룹의 미래 디지털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조 회장은 업종 간 경계가 낮아지고 온·오프라인 구분도 사라진 빅블러 시대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고객 관점으로 제공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에 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업권별 경계를 넘어 'One-Shinhan(원-신한)'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Seamless(끊어짐 없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상의 핵심적인 금융 니즈는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통해 이용하면서 기존 그룹사 앱을 지속 개선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Two-Position(투 포지션)' 전략을 통해 '신한 디지털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용병 회장은 발표 마지막에 "신한금융의 미래에 대한 준비는 고객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겸손하고, 더 치열하게, 더 담대하게 고객가치를 위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