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4천133억원 시현...총주주환원율 33%
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4천133억원 시현...총주주환원율 33%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3.02.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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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주주환원율 확대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 재확인
KB금융그룹의 2022년도 총주주환원율(현금배당 + 자사주매입·소각) 33%
경기침체 고려, 연간 약 8천11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KB국민은행, 당기순이익 2조9천960억원...전년대비 15.6% 증가

KB금융그룹이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4천133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7일(화)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천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설명하며,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 본점 전경/사진=KB금융

한편, 이사회의 2022년 배당 결정 관련하여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하여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  이에 더하여 약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하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하였다”고 밝히며,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였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에 대해 Target CET1 비율 13% 수준 관리, System Growth 수준의 자산성장, Target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로 요약하고, 향후 정교한 자본관리와 함께 선진화된 자본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작년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3천81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천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확대폭이 제한됐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한편, 2022년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되어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3천216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데 기인한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천17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계절변동성으로 IB수수료이익도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전사차원에서 다각도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대비 약 18% 증가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채권운용수익이 부진했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타영업손익은 분기 중 증권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은행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실적이 전분기 대비 4천255억원 큰 폭 개선되고, 손해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천605억원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7조5천378억원, 경상적 CIR은 46.7%로 안정적 수준이다. 

작년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3%로 상승했다.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천468억원 증가했다. 이는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하여 1천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해외자회사들에 대해서 보다 강화된 여신건전성 관리기준을 적용하여 5천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천9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로 Credit Risk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buffer 확보를 위해 연간 약 8천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13%p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2022년말 기준 총자산은 701조2천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15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16.3%를 기록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 확보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당기순이익 2조9천960억원...전년대비 15.6% 증가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9천960억원으로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 및 보수적인 충당금적립에도 불구,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5.6%(4,052억원) 증가했다.

4분기 NIM은 1.77%로 금리상승을 반영하여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진행된 가운데 저원가성예금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여신은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4% 감소했고, 기업여신은 전년말 대비 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이 전년말 대비 6.8% 성장했고, 대기업여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22.8% 증가했다.

Credit Cost는 0.13%로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결실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연체율은 0.16%로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고, 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5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했다.

◇ KB증권, 당기순이익 2천63억원

KB증권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천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감소했는데,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수수료는 올해 1분기 대형 IPO Deal 확대로 전년대비 11.2%(382억원) 증가했다.

한편, 4분기 당기순손실 9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 이는 수탁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 및 희망퇴직 비용 등 약 830억원(세후)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 5천577억원

KB손해보험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천577억원으로 전년도 3천18억원 대비 84.8% 상승했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천570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약 21.9%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3억원 감소했다. 이는 손해율 감소로 인한 보험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말 비용집행 및 미래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전입 영향이다.

손해율은 82.5%로 전년대비 2.4%p 하락했다.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로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대비 3.0%p 하락하였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1.3%p 하락했다.

작년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12조2천3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내재가치(EV)는 약 9조원을 기록했다.

◇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 3천786억원

KB국민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천786억원으로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및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하락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3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퇴직 등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0.92%로 전년말 대비 0.10%p 증가했고, NPL비율은 0.96%를 기록하며 전년말 수준 유지했다. NPL Coverage Ratio는 335.6%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푸르덴셜생명,  당기순이익 2천503억원

푸르덴셜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천5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하락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는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영향에 주로 기인한다.

2022년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3천244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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