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 성금 전달
금융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 성금 전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0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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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민 기부참여 금액과 동일한 금액 매칭해 최대 3억원 전달
신한금융, 성금 3억원 지원…그룹 계열사별 임직원과 고객 참여기부 프로그램 병행
우리금융, KCOC 통해 이재민 지원 30만 달러 긴급 지원
하나금융, 구호성금 30만 달러 전달…전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잇따라 성금 지원에 나섰다. 

(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KB·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제공)
(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KB·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길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KB금융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성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 활동, 이재민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KB국민카드의 'KB Pay,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월 말까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 및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세계 기업 시민으로서의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 및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도 병행한다.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함을 추가 개설해 임직원들의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고객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1:1 매칭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3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성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부금은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및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국제사회의 재해·재난복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하나금융그룹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남동부 및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총 8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추가 발생한다고 예측해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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