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6천억원…전년 대비 15.5% 증가
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6천억원…전년 대비 15.5%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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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이익 3천269억원…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
작년 결산 배당금 865원…1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신한금융은 4분기 중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자본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으로 그룹의 견조한 순이익 개선세를 유지했다고 첨언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2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단위 : 십억원)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제공)

지난해 그룹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천757억원으로 전년(9조535억원) 대비 17.9%(1조6천222억원) 증가했다. 4분기 이자이익은 2조8천280억원으로 3분기(2조7천160억원) 대비 4.1%(1천121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에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그룹 및 은행 NIM이 1.98%, 1.67%로 3분기(그룹 2.01%, 은행 1.68%)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은행의 기업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대출 성장,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표시 보험계약 부담이자 감소 등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3조6천381억원) 대비 30.4%(1조1천65억원) 감소한 2조 5천315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2조6천750억원) 대비 5.6%(1,494억원) 감소한 2조5천256억원을 시현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말 대비 43.4%(6,294억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2%(203억) 증가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640억원으로 3분기(6천259억원) 대비 대비 89.8%(5,619억) 감소했다.

2022년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를 기록하며 자산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창출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CIR)은 핵심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년 대비 0.2%p 상승한 45.5%를 기록했다. 은행 CIR은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4%p 개선된 43.7%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천57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천179억원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9천946억원) 대비 31.0%(3천93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 중 경기대응 충당금 1천970억원을 추가 적립했고, 최근 3년간 추가 적립한 경기대응 충당금은 총 1조1천2억원에 달한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33%로 전년 동기(0.27%) 대비 6bp 상승했지만,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20%로 전년 동기(0.22%) 대비 2b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9.8%) 대비 2.4%p가 개선된 12.2%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5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2% 감소했다. 은행의 4분기 NIM은 1.67%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작년 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4천944억원) 대비 22.1%(5천506억원) 증가한 3조 450억원을 시현했다.

은행 이자이익은 실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6조6천118억원) 대비 24.1%(1조5천934억원) 증가한 8조2천5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6천776억원) 대비 59.8%(4천53억원) 감소한 2천72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7천23억원으로 디지털관련 비용, 인플레이션 및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3조3천610억원) 대비 10.2%(3천413억원) 증가했으나, 견조한 이익창출로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동기(46.1%) 대비 2.4%p가 개선된 43.7%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3천416억원) 대비 79.3%(2천709억원) 증가한 6천125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19%를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1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 DSR 강화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7%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93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증가했다.

12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22%와 0.25%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계절적 비용 지출,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 분기(1천750억원) 대비 69.3%(1천212억원) 감소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6천414억원으로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6천750억원) 대비 5.0%(336억원) 감소했다.

연간 기준 취급액은 213조6천억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1.42%로 전년 대비 18bp 증가했고, 연체율과 2개월연체전이율은 각각 1.04%, 0.38%로 금리 상승, 유동성 축소, 새출발기금 재조정신청 증가와 더불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상품 신용한도 축소로 전년 말 대비 다소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가 지속됐으며,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을 위한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4분기 1천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4천125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208억원) 대비 28.6%(917억원) 증가했으나, 사옥 매각이익 제외 시 907억원으로 위탁수수료 감소 및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변액준비금 환입 등으로 전 분기(920억원) 대비 2.2%(2억원) 상승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4천636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3천916억원) 대비 18.4%(720억원) 증가했다.

작년 연납화보험료(APE)는 7천334억원으로 전년(7천567억원) 대비 3.1%(232억원) 감소했으나 보장성 APE는 6천291억원으로 전년(5천778억원) 대비 8.9%(513억원)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RBC비율은 266%(잠정)로 업권 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조달 금리 상승, IB/투자관련지분 증권평가손실 및 부동산PF관련충당금 증가 등으로 전 분기(788억원) 대비 73.6%(580억원) 감소했다.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천33억원으로 조달비용 증가 및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2천749억원) 대비 10.3%(284억원)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11조6천300억원으로 기업 여신과 유가증권 중심의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말(10조3천380억원) 대비 12.5%(1조2천897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상품관련 고객보상,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금리 인상에 따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인식, 불확실한 경기상황 등을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로 4분기 순익은 감소했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은 올해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작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천65원으로)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기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이다. 아울러 이사회는 올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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