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3조6천억원…전년 대비 2.8% 증가
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3조6천억원…전년 대비 2.8%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0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당성향 27%, 배당수익률 8%,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 3,350원 결정
연내 1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목표 설정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6천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76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과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어 이와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제공)

특히,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외환매매익은 5천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1천246.7%(4천778억원) 증가했고, 수출입 등의 외환수수료는 2천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559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및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이 바탕이 돼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8조9천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천44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0조6천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1조 3,636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 말 신탁자산(160조9천487억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729조9천2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7%(76조 4,783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천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1천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 확충했다고 전했다

경기대응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완충능력 추가 확보에 이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첨언했다.

4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전 분기 대비 1bp 감소했고, 그룹 연체율은 0.30%로 전 분기 대비 2bp 감소했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187.8%로 전 분기 대비 12.1%p 증가했다.

그룹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의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1천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5천988억원)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25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7조6천87억원)과 수수료이익(7천71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3천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1조5천91억원) 증가했다.

4분기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212.1%로 전 분기 대비 4.8%p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0%을 각각 기록했다.

2022년 말 신탁자산(80조6천512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66조61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1%(65조7천158억원)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축소 등 업황의 영향으로 1천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4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증대에 힘입은 결과 2천9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천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천550원으로 결의했다.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자본관리 계획의 경우, 규제 비율의 준수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가 가능한 보통주자본비율의 관리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키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에 발맞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환원 프로그램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재무건전성 유지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하고, 유동성 공급 및 자금 중개 기능,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