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하나 등 금융사, 전국 산불피해 복구에 일제히 온정의 손길
KB·신한·우리·하나 등 금융사, 전국 산불피해 복구에 일제히 온정의 손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4.0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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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2억원, 신한 3억원, 우리 5억원, 하나 6억원 성금 각각 기부
재난구호 키트, 구호 급식 등 지원…우대금리 적용, 대출기한 연장 등 추가 금융지원 예정

지난 2일 홍성·금산·대전·함평·순천 등 전국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산불예방 활동을 위해 금융권이 일제히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화재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 2억원을 마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구호 급식 차량도 보낸 바 있다. 아울러 재난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400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제공)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제공)

아울러 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용도의 최대 2천만원(피해규모 이내) 개인대출과 운전자금(최대 5억원·피해규모 이내)·시설자금(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 등의 사업자대출도 실행키로 했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을 보유한 산불 피해자에게는 추가적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의 경우 1.0%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기한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산불에 따른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4일 신한은행은 전국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산불예방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전달한 성금을 통해 충남 홍성, 대전, 전남 함평·순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하고, 해당 주민들과 구호인력을 위한 급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불 진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소방관들을 위해 산불 피해 지역 소방서에 필요한 안전장비와 격려물품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물모이(산 계곡에 물을 모아두는 장소)' 설치, 화재가 발생한 산에 반려견들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산을 타는 강아지들)',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피해 지역의 환경생태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날 우리금융그룹도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총 6억원을 포함한 긴급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성금 6억원 중에는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억원을 보태는 등 그룹의 산불 피해 긴급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그룹 관계사들도 전국의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 중견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유예 하는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 하나금융은 산불 예방을 위한 환경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산불 피해 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임직원 나무심기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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