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發 대격변…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70년대생 전면 기용
이복현發 대격변…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70년대생 전면 기용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11.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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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 금융환경 변화 및 위기 대응능력 강화 '주안점'

금융감독원 조직이 대격변 했다. 이복현 원장이 전체 부서장 보직자 중 84%를 변경하고 본부 전(全) 실무 부서장에 70년대생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9일 금감원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등을 골자로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우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행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 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민생침해대응총괄국, 금융사기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 자금세탁방지실)를 일괄배치해 대응역량을 집중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시켰다.

소비자보호 부문은 분쟁조정, 금융민원 처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기능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민생금융국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으로 확대개편됐고,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가 설치됐다.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금감원은 서민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 등을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하고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이에 더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생금융 활성화 및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상생금융팀도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내에는 공정금융팀을 신설했다. 공정금융팀은 금융관행 전반을 소비자 눈높이에서 재검토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공정금융 관행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금감원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가상자산감독국은 총괄부서로서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 시장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등을 담당한다. 가상자산조사국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을 통해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금감원은 금융IT 인프라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안전국을 신설했다. 여기에 금융감독 업무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디지털전환혁신팀과 효율적·탄력적인 금융감독 수단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미래금융연구팀도 신설했다.

금감원은 그간 감독·검사 업무가 혼재됐던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 검사부서는 기존 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금융검사국에서 중소금융검사1·2·3국 체계로 새단장했다.

더불어 새마을금고 검사팀도 신설했고, 보험부문 검사부서는 기존 생명보험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영업검사실에서 보험검사 1·2·3객 체계로 개편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금융권 전 권역 검사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부서간 유기적 협력과 건전한 업무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감원의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리스크와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서장 인사에서는 보직자 81명 중 68명이 교체됐다. 금감원은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토대로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 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업무 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배치했다. 해외사무소장 직위는 공모제를 도입한 결과, 박정은 런던사무소장이 선정됐다. 박 소장은 금감원 최초 여성 해외사무소장이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팀원 인사를 내년 1월 초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 국·실장 전보
▲기획조정국장 김성욱 ▲인사연수국장 박지선 ▲정보화전략국장 위충기 ▲법무실 국장 정은정 ▲감독총괄국장 김형원 ▲금융시장안정국장 이 진 ▲제재심의국장 김욱배 ▲금융안전국장 백규정 ▲디지털혁신국장 곽범준 ▲IT검사국장 진태종 ▲보험감독국장 서영일 ▲은행검사1국장 김형순 ▲은행검사2국장 한 구 ▲중소금융감독국장 이종오 ▲중소금융검사2국장 이호진 ▲중소금융검사3국장 허진철 ▲기업공시국장 오상완 ▲조사1국장 이승우 ▲조사2국장 장창호 ▲회계감독국장 이 석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이길성 ▲상품심사판매분석국장 이준교 ▲금융민원국장 문형진 ▲분쟁조정1국장 원희정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홍석린 ▲연금감독실장 정해석 ▲감사실 국장 고영집 ▲감찰실 국장 이영로 ▲부산울산지원장 서정보 ▲대구경북지원장 김철호 ▲인천지원장 구본경 ▲경남지원장 윤영준 ▲전북지원장 이 훈 ▲동경사무소장 이명규

◇ 국·실장 직위부여
▲공보실 국장 이행정 ▲국제업무국장 겸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박시문 ▲비서실장 노영후 ▲금융그룹감독실장 김국년 ▲가상자산감독국장 이현덕 ▲가상자산조사국장 문정호 ▲보험리스크관리국장 이태기 ▲보험검사1국장 홍영호 ▲보험검사2국장 김경수 ▲보험검사3국장 권재순 ▲은행검사3국장 김시일 ▲외환감독국장 임종건 ▲여신금융감독국장 김은순 ▲자산운용감독국장 임권순 ▲금융투자검사2국장 김재형 ▲금융투자검사3국장 최상두 ▲공시심사실장 조치형 ▲조사3국장 임형조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 김회영 ▲회계감리1국장 신규종 ▲회계감리2국장 류태열 ▲감사인감리실장 권영준 ▲분쟁조정2국장 박상규 ▲분쟁조정3국장 박현섭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정제용 ▲자금세탁방지실장 박상현 ▲금융교육국장 김필환 ▲광주전남지원장 황인협 ▲대전충남지원장 안승근 ▲제주지원장 박동원 ▲강원지원장 홍장희 ▲충북지원장 류길상 ▲강릉지원장 최길성 ▲런던사무소장 박정은

◇ 국·실장 유임
▲총무국장 최강석 ▲비상계획실장 백승필 ▲은행감독국장 정우현 ▲금융안정지원국장 김충진 ▲중소금융검사1국장 이현석 ▲자본시장감독국장 서재완 ▲금융투자검사1국장 김진석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권영발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임정환 ▲뉴욕사무소장 박용호 ▲북경사무소장 정관성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채문석 ▲하노이사무소장 박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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