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2월 분양 시장, 전년 동기 대비 7천여 세대 줄어"
직방 "12월 분양 시장, 전년 동기 대비 7천여 세대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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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분양 시장 위축
전년 동월 대비 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사진=직방)
전년 동월 대비 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사진=직방)

지난 11월 14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및 연접한 4곳 외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미분양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12월은 건설사들이 당해에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미분양 우려로 올해 12월 분양시장은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직방이 12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11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에 조사한 11월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 총 5만2천678세대, 일반분양 4만2천09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천440세대(공급실적률 67%), 일반분양 2만4천415세대(공급실적률 58%)가 실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공급을 하며 11월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올 12월에는 46개 단지, 총세대수 3만6천603세대 중 2만5천85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7천92세대(16% 감소), 일반분양은 1만1천931세대(32% 감소)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직방은 내다봤다. 또한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방 등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2월에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약 1만 세대 더 많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공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1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천603세대 중 2만3천06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천91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2022년 12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2022년 12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지방에서는 1만3천538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경상남도에서 2천511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4천47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공급이 집중된다. 인천시에서는 4개 단지 2천67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1만5천91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경상남도(2천511세대), 충청북도(1천921세대), 강원도(1천649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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