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첫 사례가 되는 만큼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 위해 노력할 것"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로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의뢰 기관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가 지정한다.
쿠콘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쿠콘 등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다.
이전까지 신용정보법에 따라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에 불과했다. 쿠콘이 민간기업으로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쿠콘의 설명이다.
쿠콘은 데이터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통해 40여 개국, 2천500여 기관, 5만여 종의 데이터를 250여 개의 표준화된 API로 제공한다. 주로 금융기관과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 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 기업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 대금 수납 및 정산, 온라인 계약, 업무 자동화 등에 쿠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통해 데이터 결합 및 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쿠콘이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얻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민간기업이 선정된 첫 사례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