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기업 체감경기 4개월 연속 하락...내년 1월도 '악화'
경기침체에 기업 체감경기 4개월 연속 하락...내년 1월도 '악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2.2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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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획실성과 수요 둔화로 기업 체감경기 악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수요도 둔화하면서 기업들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74으로 전달에 비해 1p 하락했다. 지난 9월 78, 10월 76, 11월 75, 12월 74로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내년 1월 또한  12월 보다 4p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기업경기조사(Business Survey)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긍정적인 응답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사진=연합뉴스

12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68)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p)과 중소기업(-2p),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1p)과 내수기업(-5p)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제품(-11p), 1차금속(-6p), 전자·영상·통신장비등(-6p), 전기장비(-7p)에서 하락폭이 컸다.

매출BSI 실적은 85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2)도 전월에 비해 7p나 하락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6으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77)도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1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1)도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0%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1.3%p)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72)는 전월에 비해 5p나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4p). 부동산업(-6p), 전기·가스·중기(-7p), 건설업(-6p)에서 하락폭이 컸다.

매출BSI 실적은 89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3)도 전월에 비해 6p 하락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0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9)도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1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79)은 전월과 동일하게 나왔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4%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2.1%p)했다.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3p 상승한 91.7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3.2로 전월에 비해 1.4p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와 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게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해석할 수 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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