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
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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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함께 혁신적 경제성장 도모…금융산업 체질 선진화"
"중소기업 위기극복 최우선 과제…취약기업 재기 지원 최선 다할 것"

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3일 "보다 가치있는 금융을 실현하는 은행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혁신적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고객과 함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이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그리고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보다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은행과 자회사가 함께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는 '융합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IBK가 금융산업 체질을 선진화하고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김 행장은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키워드로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을 각각 제시했다.

먼저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내부적으로는 사업부문별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자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성장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부실이 우려되는 취약고객군을 적시 선별해 맞춤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로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디지털 마케팅 본격 도입 등 대면과 비대면 채널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금융 영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도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기반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은행장은 "그동안 디지털고객 수 증대, 신기술 적용 확장 등 양적 확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고객 수익성 강화와 응용기술의 내재화 등 질적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반듯한 금융'을 위해 김 은행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경영평가를 망라해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항상 제로베이스에서 디지털 금융의 보안 경쟁력도 빈틈없이 점검하고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김 행장은 저신용·저소득 금융 소외계층의 고금리 부담 완화, 서민금융 지원 확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적극 지원, 녹색금융과 ESG경영 선도 등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김  행장은 또한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의 밑바탕은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라며 "직원 모두가 긍지를 느끼고 행복하게 일터를 만들기 위한 내실 있는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줄서기와 청탁 등 나쁜 관행은 뿌리뽑겠다"며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 소통을 통한 건설적인 노사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되어 중소기업과 고객,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행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IBK창공(創工) 마포', 거래기업 동보, 남동공단 지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멘토링,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는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마포, 구로, 부산, 대전 4개의 센터와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2개 캠프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2년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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