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매출 50조 첫 돌파⋯"전동화 부문 크게 성장"
현대모비스, 지난해 매출 50조 첫 돌파⋯"전동화 부문 크게 성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2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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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전년比 24.5% 상승한 51조 9천63억원, 영업이익은 2조 265억원
전동화 매출이 핵심 부품 매출 역전…고부가가치 제품 수주가 견조한 실적 상승 견인
ADAS 신규 수주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가속화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간기준 매출 51조 9천63억원, 영업이익 2조 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 4천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소폭(-0.7%)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성공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핵심 부품 매출을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 9천945억원, 영업이익 6천604억원, 당기순이익 6천3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0% 가까이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9%, 14.9%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1조 6천96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9조 6천759억원으로 연간 전동화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 역시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객사 및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분 역량 강화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CES 2023에 참가해 신규 브랜드 슬로건 'The one for all mobility(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를 공개하고,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전력반도체 역량 강화 등 사업 체질 개선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모멘텀을 확보하고, 수익성 기반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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