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청' 출범 1주년…"홍콩 금융기업·오일머니 투자 유치 나서"
'서울투자청' 출범 1주년…"홍콩 금융기업·오일머니 투자 유치 나서"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3.0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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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청 활동으로 1년간 FDI 3배↑…2030년까지 연 300억달러 투자유치 목표
2023년 홍콩 등 아시아 기업유치, 중동 투자네트워킹 강화해 기업 해외진출 지원
런던, 보스턴 등 글로벌 클러스터 연계…핀테크, 바이오 등 산업 파트너십 강화
시, 공격적인 투자유치전으로 외국인 투자 자본+글로벌 기업 유치 성과 낼 것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이 7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은 2023년을 서울이 아시아 금융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아 아시아 소재 글로벌 금융기업유치, 핀테크, 바이오 등 서울의 핵심산업의 글로벌 기업유치, 중동 중심 자본유치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은 2030년까지 서울 외국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연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설립된 투자유치 전담기구(IPA)이다.

SFF 내 싱가포르 현지 투자가 100여명 대상 서울기업 피칭 발표 장면/사진=서울시
SFF 내 싱가포르 현지 투자가 100여명 대상 서울기업 피칭 발표 장면/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출범 1년을 맞은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해에 3천61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21년 투자유치 금액인 1천123억원 대비 3배이상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와 유망기업을 연결하는 '투자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동, 아시아 등 대륙별 맞춤 유치전을 진행한 결과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연중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유치전을 진행한다. 우수한 기업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중심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하고, 런던․보스턴 등 글로벌 도시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또 중동의 투자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가진 코어(CORE)100 기업을 발굴해 해외 투자자본 유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서울의 게임·콘텐츠 산업 등에 관심이 높은 중동 투자자가 원하는 혁신기업, 유망기업에 대한 맞춤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중동 자본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서울 유망기업의 글로벌 자본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혁신기업 발굴,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코어(CORE)100 기업을 추가로 엄선해, 시장진출 전략 수립 컨설팅,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등과 같은 해외 주요 스타트업 플랫폼을 통한 기업홍보, 해외 투자유치 지원 기회도 확대한다.

크런치베이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정보(기업 기본정보, 투자상태, 투자금액)를 확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투자청(Invest Seoul) 출범 첫 해에는 서울투자청의 기능을 알리고,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 또한, 단순한 투자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전략적인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에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의 자회사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를 서울로 유치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향후 5년 간 1억 달러(약 1천3백억원) 외국인 투자와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 채용이 예상된다.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혁신적인 가상제작기술을 통해 디지털 환경, 가상인간 및 디지털 특수효과의 구현 등 영상제작의 디지털화가 가능해 국내 관련 분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주춤했던 오프라인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총 10회의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해 330여 건의 투자자와 기업 매칭에도 성공했다.

서울세일즈에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투자유치단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투자유치단은 중동 시장을 겨냥한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중동 투자자와 경쟁력 있는 우리 혁신기업을 연결하고, 후속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지난해 9월 중동지역의 큰 손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태 펀드 2개사(Jada Fund of Funds와 Saudi Venture Capital Corporation)를 서울로 초청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해당 협약 후 후속 투자 검토도 현재 진행 중이다.

두바이의 정보통신 전시회(GITEX North Star(’22.11월))에서 10개 서울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였으며, 국내 투자자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를 연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투자하고 싶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서울 투자자의 날(Seoul Investors Forum)'를 개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서울기업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서울투자청이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와 투자유치를 원하는 혁신기업을 연결하는 투자플랫폼이 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21일(월)~22일(화) 양 일간 여의도 IFC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투자자의 날에는 해외 투자가 28명, 서울기업 38개사 등 총 435명이 참가했다.

이러한 투자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코어(CORE)100'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투자청이 도입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서울의 유망기업을 발굴해서 전 세계 투자가와 매칭하는 사업이다.

해외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서울의 우수기업 103개를 'CORE 100'으로 선정하여 투자유치 단계에 따라 기업 소개자료(Fact Sheet) 제작, 해외투자자 1:1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서울의 우수한 산업별, 분야별 전문가 집단이 밀착 지원하는 ‘외국인투자유치(FDI) 올인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67개 기업이 이용했으며, 이를 통해 총 1천47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은행과 연계한 투자신고, 노무·법률·세무·비자 등 경영, 사무실 임차 비용 등 단계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등 외국기업 중심 글로벌 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구"라며, "서울투자청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실제 외국인 투자 자본과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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