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10년' LG전자 "앞으로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할 것"
'올레드TV 10년' LG전자 "앞으로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3.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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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 열어
CES2023서 큰 주목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등 대형 올레드 TV 공개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사진=LG전자)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사진=LG전자)

LG전자가 우리나라에서 컬러 브라운관 TV를 내놓으면서 선보인 광고 슬로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는 지금도 잘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LG전자는 그 광고 슬로건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한다.

LG전자는 지난 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이달부터 출시하는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HE연구소장 정재철 전무,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 등 LG 올레드 TV의 상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및 영업 판매를 맡고 있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올레드(OLED) TV를 선보인 장소에서, 10년간의 끊임없는 혁신으로 완성한 2023년형 LG 올레드 TV를 소개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재철 HE연구소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개척하고 주도하며 이제는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2023년형 신제품은 고객이 올레드 TV에 기대하는 바와 LG 올레드 TV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55형 커브드 올레드 TV를 시작으로 OLED 기술향상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650만대로, 이 가운데 LG제품은 382만4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재 전 세계에서 21개 브랜드가 올레드 TV를 내놓고 있다.

백선필 상무는 "10년 전에 올레드 TV를 시작할 때에는 다른 회사에서 만들지 않는 TV였기 때문에 목표를 잡기 어려웠다"며 "1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올레드 TV를 만들겠다고 뛰어들고 있어서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보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올레드 TV 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올레드 TV 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이날 설명회 현장에서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LG 올레드 TV만의 브랜드 리더십과 그 기반이 된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CES 2023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선 외에는 거의 모든 기능을 무선으로 구현해 이목이 집중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지난 CES 2023에서 주관사인 美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 엔가젯(Engadget)이 선정한 홈시어터 부문(Best Home Theater Tech) 최고상(Best of CES Awards)을 받았다.

더불어 LG전자가 쌓아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2023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에 적용된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 별도 외부기기 없이 TV 전체가 벽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디자인(Zero Gap Design)'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마련한 디자인/화질 체험존(zone)에서는 기존 올레드 TV 제품보다 최대 70% 개선된 밝기와 휘도, 시야각, 블랙 표현력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맞춤형 고객경험과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체험했다.

초대형 올레드 존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와 올해 신제품인 88형과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을,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라이프스타일 TV 이젤/포제/스탠바이미 제품 등과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도 만날 수 있었다. 

LG전자는 올해 선보인 2023년 신제품을 통해 올레드 TV 판매 비중을 35%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백선필 상무는 "올해도 전체 TV 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제품이라 매출 기여도가 상당해 올해도 매출 비중은 최소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사진=황병우 기자)
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 TV사업 부문은 작년 3·4분기에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대해 대해 백 상무는 "상반기에는 상황이 어렵지만, 물류비가 낮아지고 환율도 좋아지고 있어서 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을 올해 초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콘텐츠 플랫폼이 흑자에 기여하고 있어서 전년보다 나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경제 상황이 침체되어도 LG전자의 TV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병하 전무는 "과거 금성사 시절의 광고 슬로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나온 10년 만큼이나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LG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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