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가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시간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인 'Visa 다이렉트(Visa Direct)'를 연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비자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 트랙(Fintech Fast Track)'의 세 번째 국내 참여사로 센트비를 선정하고, 더욱 다양한 지불 결제 서비스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지난 2020년부터 핀테크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결제 솔루션 기업들의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와 자원을 제공 중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정회원사 자격을 부여받은 국내 핀테크 기업은 센트비를 포함한 세 곳이다.
센트비는 2015년 설립 이래, 빠르고 편리하며 수수료 부담이 적은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외환 특화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소액 해외송금업자 중 유일하게 외환 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내외 변호사 등 인하우스 L&C(Legal & Compliance)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자동 외환 헷징 시스템(AHS)을 통해 송금 시 환율 변동에 의한 잠재 리스크를 줄이는 등 안전하고 혁신적인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를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센트비는 Visa 다이렉트를 통해 수취인의 비자 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실시간 해외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며, 국내·외 고객에게 비자 카드를 새로운 수취 옵션으로 제공한다. 연내 국내 출시 이후 서비스 국가를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복수 통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외화 선불카드도 준비 중이다. 센트비의 강점인 낮은 수수료율과 우대환율을 적용한 이 선불카드는 Visa의 모든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비자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센트비는 해외 송금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결제 영역에서 신규 사업을 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패트릭 스토리 (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국내 핀테크 기업과 비자 다이렉트라는 혁신적인 지불결제 솔루션을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며, "비자는 국내 유수의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센트비가 비자가 맺은 파트너십은 센트비의 글로벌 외환 특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해외 송금 및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센트비의 움직임에 동력을 더한다"며, "앞으로 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외환 서비스 이용 고객이 더 쉽고 간편하게 센트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자 다이렉트는 신용, 체크, 선불 등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수취인의 비자 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실시간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