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대기업 작년 재고 175조원...1년 전 보다 30%증가
경기침체에 대기업 작년 재고 175조원...1년 전 보다 30%증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4.0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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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212개 대기업 재고자산 변동상황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
지난 3분기 이후 재고 소폭 감소

글로벌 경기침체에 작년 대기업들의 재고 규모가 17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보고서에서 제품, 상품, 반제품 등 재고자산을 공시하고 전년 결산보고서와 비교 가능한 212개 기업들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2021년 말 135조3천15억원에서 지난 해 말 175조5천167억원으로 40조2천152억원이 증가해 29.7%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IT 전기전자 업종 재고 41.2% 증가/ 사진=연합뉴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재고는 177조2천15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재고의 범위는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공품 재고자산을 포함했으며 원재료 등의 재고는 포함 시키지 않았다.

상품재고는 2021년 말 21조6천328억원에서 지난 해 말 23조4천934억원으로 8.6% 증가한 반면 제품 및 반제품 재고는 113조6천687억원에서 152조232억원으로 33.7%가 증가해 20% 포인트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2021년 말 대비 2022년 말까지 47조2천859억원에서 66조7천477억원으로 19조4천617억원의 재고가 41.2% 증가하며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3사가 증가한 재고금액의 대부분인 18조1천749억원으로 9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말 25조7천542억원이었던 재고가 지난 해 말 36조1천97억원으로 40.2% 증가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재고 36조7천204억 원에 비해서는 증가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말 7조916억원이던 재고가 지난 해 말 12조9천362억 원으로 82.4%가 증가해 5조8천421억 원이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말 2조4천278억원이었던 재고가 지난 해 말 1조9천773억 원 증가한 4조4천5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지난 3분기 재고 5조7천125억원보다는 감소했다. 반대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재고가 각각 5조3천992억원, 8천222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7%, -30.3% 감소했다.

다음은 석유화학 업종으로 2021년 말 재고가 22조5천4755억원에서 지난 해 말 8조1천524억원 증가한 30조6천999억 원으로 36.2% 증가했다. LG화학이 2021년 말 대비 2조5천348억원 (54.3%↑) 증가한 7조2천31억원의 재고를 신고하며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1조9천284억 원(64.6%↑)의 재고금액이 증가한 5조6천85억 원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와 업종에서의 재고 증가폭은 20.3%에 그쳤다. 자동차 업종의 재고는 지난 2021년말 동안 18조3천135억원에서 지난 해 말 22조389억원으로 3조7천254억원 증가 했다.

현대차가 6조7천579억원에서 8조5천902억원으로 1조8천323억원 증가해 27.1% 증가했고, 기아자동차가 5조668억원에서 6조3천845억원으로 26%증가(1조3천177억원↑)했다. 현대모비스가 2021년 말 대비 (22.4%↑, 4천539억원 증가), 한국타이어테클놀로지(36.2%↑, 4천592억원 증가), 금호타이어( 28.4%↑, 1천335억원 증가), KG모빌리티 (112.6% ↑, 80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높은 재고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식음료 업종으로 조사 대상 22개 기업 중 오리온(-4.8%, 43억원 감소)을 제외한 21개 기업의 재고가 증가하며 2021년 말 4조1천924억원이던 재고가 지난 해 46.7% 증가해 6조1천5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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