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바이오 PVC 상용화 추진…"'착한 플라스틱' 시장 개척"
한화솔루션, 바이오 PVC 상용화 추진…"'착한 플라스틱' 시장 개척"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06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 PVC의 제품개발·생산·판매 목적으로 8개 기업 합동 MOU 체결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원료 기반의 PVC 상용화…이달부터 상업생산 개시
국내 대표 PVC 업체들과 협력해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확산에 기여할 것
한화솔루션 바이오 PVC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좌로부터) 동신포리마 박영대 대표, 두리화학 최백규 대표, HDC현대EP 정중규 대표, 원풍 서승민 부회장,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제일벽지 박식순 회장, TSC 황웅선 대표, 파워랩 김영민 대표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바이오 PVC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좌로부터) 동신포리마 박영대 대표, 두리화학 최백규 대표, HDC현대EP 정중규 대표, 원풍 서승민 부회장,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제일벽지 박식순 회장, TSC 황웅선 대표, 파워랩 김영민 대표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국내 PVC 업계의 대표 기업들과 손잡고 바이오 PVC(Bio-balanced PVC)의 상용화에 나선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식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 기반의 PVC 사용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솔루션과 각 가공업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PVC를 적용한 바닥재·벽지·파이프·타포린·랩 등의 제품 생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울산과 여수 공장에서 바이오 PVC를 생산해 각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바이오 PVC 기반의 제품 생산과 가공을 위한 유럽연합 기준의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하고 각 가공업체의 인증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PVC는 주로 건자재의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다. 기존 석유 등의 화석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로 제조하는 바이오 PVC는 공정 상에서 탄소가 적게 발생할 뿐 아니라 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다.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200만톤에서 2027년에는 약 600만톤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도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수요는 보다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정두영 PVC 사업부장은 "바이오 PVC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PVC 업계의 대표 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바이오 PVC 기반의 제품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