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작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713만대 출하... 전년비 14.5% 감소
한국IDC, 작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713만대 출하... 전년비 14.5% 감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4.2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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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 감소, 플래그십 제품군 및 폴더블 부문은 회복세
올 상반기, 경기침체 우려 속 플래그십 제품군 강화 및 시장 경쟁력 확보 통해 판매 모멘텀 지속 예상
제조사, 스마트폰 수요 양극화 추세 속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수익성 확보와 소비자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약 71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에서 20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IDC는 지난해 해당 시장은 팬데믹 기간동안 등락을 반복하는 성장률을 보였으나 플래그십 제품군 및 폴더블 부문의 점유율 증가하면서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수요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큰 감소폭을 보였으나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5G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p 증가한 89.1%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5G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국IDC 제공

특히 800달러(USD)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 역시 5.6%p 증가한 5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프로 및 프로 맥스 시리즈 등 초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군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주요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제품군에 집중하며 중저가 제품군의 출하량은 감소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중저가 제품군이 주 타깃으로 하는 소비그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는 상대적으로 기술적 이점이 확실한 프리미엄 제품 군 시장에 소비자가 몰리면서 소비가 양극화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증가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출시가가 인상되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 소비자 수요가 양극화되는 상황에서 중저가 모델보다 플래그십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IDC의 분석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한 30.1%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폴더블 시리즈인 갤럭시Z 폴드 4와 플립 4가 안정적인 제조 및 원활한 공급을 바탕으로 유니크한 디자인과 개인화 된 경험을 선사하며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 부문 약진은 국내 폴더블 시장이 틈새 시장에 불과하다는 기존 인식에서 탈피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한국IDC는 분석했다.

한국IDC 제공
한국IDC 제공

한편 한국IDC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되는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수요 감소 및 판매 둔화로 인한 시장 위축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제품군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통신사 보조금 및 5G 중저가 요금제 확대,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등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하며 스마트폰 판매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에서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가중 및 실물 경제 둔화 우려로 2023년 역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현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소비 양극화가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제조사는 기존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리미엄 제품군 기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궁극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소비자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위축된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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