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서 플랫폼까지" KT그룹, '종합 미디어사업자' 도약 본격화
"콘텐츠에서 플랫폼까지" KT그룹, '종합 미디어사업자' 도약 본격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5.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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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신드롬'이 증명한 KT 미디어 밸류체인…선순환 구조 확립, 콘텐츠 사업 본격화
콘텐츠부터 단말까지 '최고의 시청경험' 제공 박차…미디어 밸류체인 전반 혁신 강화
오리지널리티 강화하는 KT스튜디오지니…'이상한 즐거움' 국내 Top5 채널 노리는 ENA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작품 라인업부터 ‘ENA’로 리브랜딩한 skyTV의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 부문장 강국현 사장, ENA 윤용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작품 라인업부터 ‘ENA’로 리브랜딩한 skyTV의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 부문장 강국현 사장, ENA 윤용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를 이뤄낸 KT가 종합미디어사업자로서 K-콘텐츠 투자 확대 및 고객 미디어 이용환경 고급화를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다.

이 날 KT는 지난 1년 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고, 'ENA'로 리브랜딩(Re-Branding)에 성공한 sky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ENA는 김태호PD 등과 협력한 오리지널 예능을 17편 제작해 ENA채널 및 KT그룹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중 '이상한 변호사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하는 영예를 얻었다.

KT그룹의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KT는 강조했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누적 시청건수가 1천만건을 넘는 등,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 오디오북이 밀리의서재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천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이 날 행사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위한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이하 STB)'를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STB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 내기도 했다고 KT는 덧붙였다.

또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했다. 여기에 HDR기술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날 행사에서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하며,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중, 올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3년 KT스튜디오지니 라인업의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2022년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2024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12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며 "KT스튜디오지니의 2023, 2024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NA-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라인업 (사진=KT)
ENA-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라인업 (사진=KT)

한편,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채널명을 리브랜딩한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알렸다. 

ENA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전략으로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TOP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ENA 윤용필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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