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금융사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
하나은행, 국내 금융사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5.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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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개별 자산 2조원 이상·상장 금융사 123곳 5개 항목 경영지표 분석
하나은행, 고속성장‧양성평등‧글로벌경쟁력 3개 부문서 최고점
우리·기업은행, 일자리창출‧고속성장‧양성평등 부문서 두각
건실경영 1위는 농협은행, 국민·신한은행 등도 우수 평가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사 경영평가에서 ‘올해의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최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기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금융사 중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2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64.7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성이다.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는 CEO스코어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진행하는 금융사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2017년 초기 평가 당시에는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포함해 발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일반 기업과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사를 분리해 별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해당 평가는 조사항목별 60점을 기준으로 총점 3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업종(국내은행·보험·신용카드·증권·금융지주·저축은행) 및 자산규모(50조 이상·20조 이상·5조 이상·5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고 각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건실경영 항목은 업종별 평가 기준이 다른 만큼 자산규모별 표준점수 산정은 생략했다. 양성평등의 경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감사보고서만을 제출하는 외부회계감사법인(외감법인)의 경우 성별 임직원 비율 및 임금, 근속연수 격차 등 상세한 직원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하나은행은 고속성장,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총점 264.7을 기록해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점수는 고속성장 52.5, 건실경영 51.0, 일자리창출 48.0, 양성평등 56.8, 글로벌경쟁력 56.4 등이다.

종합 2위 금융사는 총점 259.9를 기록한 우리은행이다. 부문별 점수는 고속성장 50.6, 건실경영 50.3, 일자리창출 49.5, 양성평등 54.2, 글로벌경쟁력 55.4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종합 3위 금융사는 총점 253.4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이다. 부문별 점수는 고속성장 50.6, 건실경영 44.3, 일자리창출 52.5, 양성평등 51.2, 글로벌경쟁력 54.8 등이다.

이어 신한은행(249.6), KB국민은행(246.0), 삼성생명보험(227.3), 한화생명보험(226.1), SC제일은행(219.3), 교보생명보험(218.2), 삼성화재해상보험(215.1) 등이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증권사와 카드사, 저축은행 등의 경우 상위권 내 단 한 곳도 자리하지 못했다. CEO스코어는 지난해 업황 둔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및 대손준비금 적립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못했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 58곳과 전업카드사 8곳, 상호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0.3%, 4.0%, 18.8%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에는 하나은행(52.5), 기업·우리은행(50.6), 신한은행(49.1), 국민·농협은행(48.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는 자산수익률(ROA) 및 증감,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증감, 자산 및 자본 증감률 등의 지표를 활용했다.

건실경영 부문에는 NH농협은행(52.1), 국민·신한은행(51.8), 하나은행(51.0), 우리은행(50.3) 등이 자리했다. 평가는 BIS자기자본비율 및 증감 추이,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증감 추이, 총 대출채권 연체율 및 증감 추이 등 업종 특성을 반영한 수치를 활용했다.

일자리창출 부문에는 기업은행(52.5), 우리은행(49.5), 신한·하나은행(48.0), SC제일은행(46.3) 등이 꼽혔다. 평가는 고용증감률,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율 및 증감 추이 등을 기준으로 했다.

양성평등 부문에는 하나은행(56.8), 우리은행(54.2), 기업은행(51.2), 신한카드(49.4), 국민은행(48.5)이 선정됐다. 평가는 여성 임원 및 직원 비율, 성별 임금 격차, 성별 근속연수 격차 등을 활용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는 하나은행(56.4), 국민은행(55.7), 우리은행(55.4), 기업·신한은행(54.8)이 꼽혔다. 평가는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 격차, ROE 격차, 자산 격차, 자본 격차 등을 산출해 진행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CEO스코어 제공
CEO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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