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5월 수출 개선...UAE와 투자협력 강화"
추경호 "5월 수출 개선...UAE와 투자협력 강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6.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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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 개최
UAE 300억달러 투자자금 국내유치 가속화
G7 계기 12개국 양자 정상회의 경제분야 성과 가시화

추경호 부총리는 2일 "5월 수출은 조업일 감소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졌지만, 일부 긍정적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간 주요 수출 부진요인으로 작용하던 대중(對中)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물량이 확대되어 4월보다 수출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49%)·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등(+7%)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그 결과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4월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금) 08:00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겠다"며 "정부는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가속화하고, 통상저변을 넓혀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장관회의 및 UAE 투자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UAE 투자 협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장관회의 및 UAE 투자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UAE 투자 협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양국은 4개월여 만에 20억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무바달라 국부펀드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UAE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협력 강화방안 논의와 관심기업 면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에너지·ICT 등 6대 우선투자 협력 분야를 선정했으며, 향후 투자사례가 축적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분야와 기업으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UAE의 우리나라 투자에 대한 기반이 구축되고 본격적인 투자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UAE 투자자금의 국내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투자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뢰성‧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제안을 효율적으로 발굴‧전달하기 위해 민간·공공 투트랙(two-track)으로 전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한-UAE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 국내‧UAE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KOTRA 內 투자 지원창구 지정 등 본격적인 투자집행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와 관련하여 추 부총리는 "지난 5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한 12개국과의 양자 정상회의에 대한 경제분야 후속조치도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과는 인적교류 확대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1천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반도체‧과학기술)‧복원하여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 했다.

또한,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관 간 협력도 연내 구축해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인니‧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태지역 주요국과는 핵심광물에 대한 개발․투자․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소형원자로 캐나다 앨버타 주 수출,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인니 新수도 이전 등 원전과 청정에너지 및 도시개발 분야의 우리기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인도와 4년간(2023~2026년) 40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기본약정을 체결하고, 베트남과는 기존 기본약정의 확대갱신을 추진하여 교통·수자원 등 인프라 개발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U와는 '공급망‧산업 정책대화'를 연내 출범하여, EU 공급망‧환경 입법 등에 대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 개최(6월중) 등을 통해 디지털‧첨단기술 협력을 가시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장비·물품 지원 및 EDCF 공여협정의 조속한 발효 등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신속히 실시하고, 농업·식량·바이오·헬스·기후대응 등 글로벌 어젠더에 대한 우리의 기여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4대 분야 중 공급망 분야가 출범 1년여만인 지난달 27일 타결됐다"며 공급망 분야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정 타결로 미국 등 회원국간 공동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설립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이 강화된 만큼, 우리경제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히 협의하였으며, 인태지역 내 공급망 협력 강화에 대한 우리 입장을 협정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3법입법 노력을 강화하여 국가 공급망 관리체계의 고도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부총리는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경제 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대한 우리나라 가입협상이 2년여간의 논의 끝에 6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번 협정가입을 계기로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를 주도하여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K-콘텐츠‧서비스 등 우리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과의 FTA 개선협상에 필요한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6월 중에 마무리하고, 디지털·원산지 등 양측 관심분야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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