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경제 개선되고 있지만 갈 길 멀다...올해 2.7% 성장"
OECD "세계경제 개선되고 있지만 갈 길 멀다...올해 2.7% 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6.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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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1.5% 전망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7일 세계 경제는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회복세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OECD는 세계 GDP 성장률이 2022년 3.3%에서 올해에는 2.7%로 완만해지고 2024년에는 2.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수) 9:00(프랑스 파리 기준, 한국시각 16:00)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기업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이 세계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내다봤다.

 OECD는 매년 2회의 본전망(6월·11~12월, OECD 회원국 대상), 2회의 중간전망(3월·9월, G20 대상)을 발표해오고 있다.

사진=OECD(https://www.oecd.org) 홈페이지 캡처

OECD에 따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2022년 9.4%에서 2023년 6.6%, 2024년 4.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감소는 긴축 통화 정책 시행, 에너지 및 식품 가격 하락, 공급 병목 현상 감소로 인한 것이라 설명한다.

OECD는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23년에 1.6%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긴축 통화 및 금융 상황으로 인해 2024년에는 1.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감소는 실질 소득을 늘리면서 GDP 성장률이 2023년 0.9%에서 2024년 1.5%로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 해제로 GDP 성장률이 올해 5.4%, 2024년 5.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티아스 코만(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은 "3월 잠정 전망과 거의 변함이 없는 이번 전망은 예측했던 것보다 약간 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재정지원을 완화해야 한다"며 "당면한 경제적 도전에 계속해서 대응하는 한편, 경제의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을 확보하면서 경쟁 촉진, 투자 활성화, 여성 인력 참여 확대, 공급 제약 완화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경제성장은 여전히 취약하고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과 그로 인한 세계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은 또 다른 주요 하방 위험이라며 강력한 서비스 가격 인상과 일부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의 영향은 경제 전반에 걸쳐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제한적인 통화 정책은 필요하지만 특히 부채가 많은 국가에서 금융 취약성을 더욱 노출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전망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재정 정책을 조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이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과제를 수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OECD는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통화 정책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세계 경제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재정 지원은 규모를 줄여 미래의 필요에 따라 더 집중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레어 롬바르델리(Clare Lombardelli) 는 "재정 정책은 녹색 전환을 주도하고 노동 공급과 기술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공 투자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 및 제품 시장의 제약을 줄이고 민간 투자 및 생산성 증가를 재 점화하기위한 개혁 노력은 지속 가능한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현재의 저성장 전망으로부터의 회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제공
OECD 제공

한편,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1.5%로 둔화(2022년 2.6%)된 후, 2024년 2.1%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보았으며, 2024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올해 3.4%, 2024년 2.6%로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또한,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을 권고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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