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동산PF 등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
추경호 "부동산PF 등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6.1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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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미(美) 연준은 10차례 연속 인상을 멈추고 정책금리 동결

정부와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국내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5일 07:15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작년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온 정책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금리상단 5.25%)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동결 결정 이후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그간 금리인상의 영향을 평가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동결 결정은 속도조절 과정의 일환이며 높은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5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가·금리는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1년여 만에 2,600 포인트를 상회하고 있고, 환율도 1,200원 후반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자금시장도 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모습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늘어난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부담의 경우, 작년 9월 시행된 만기연장·상환유예 방안에 따라 연착륙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영업개선에 따른 상환종료 등으로 대상채무가 100조원에서 85조원으로 15조원 감소했고, 나머지 85조원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의 경우 2025년 9월까지 3년간 만기가 연장되고, 상환유예는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PF의 경우, 관계기관 합동 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해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다수 사업장은 사업자 보증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중이며, 일부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질서있는 정상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PF 관련 일부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시장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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