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미 금리인상 시장 예상 부합...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추경호 "미 금리인상 시장 예상 부합...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7.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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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금융·외환시장 안정적 관리에 만전"
미(美)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25bp 인상
정부와 한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각별히 경계

추 부총리는 27일 "이번 FOMC의 금리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로 인해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목) 07:30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재부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금리상단 5.25 → 5.5%)하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그간 금리인상의 영향을 평가해나갈 것"임을 전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금리가 제약적 수준에 근접했으며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인플레 압력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주식·채권시장은 견조한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자금시장 금리도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FOMC의 결정으로 내외 금리차가 200bp까지(美 금리상단 기준) 확대되어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으나, 자본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상황을 보더라도 내외 금리차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은 금년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을 반영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9일 IMF도 대외부문평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외환보유액은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대외 건전성 강화에 노력하는 동시에 경상수지 개선 등 경제 기초체력을 탄탄히 하여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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