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육성한 '크라우드웍스' 증시 입성…"네이버와 손잡고 도약"
네이버가 육성한 '크라우드웍스' 증시 입성…"네이버와 손잡고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30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에서 상장까지 6.4년… 신규 코스닥 상장사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라
창업 직후 네이버 D2SF 투자유치…하이퍼클로바X, 클로바노트 등과 협업
코스피 IT기업 상위 30개사 중 70%가 고객…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아
네이버가 육성시킨 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가 3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사진은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 (사진=크라우드웍스)
네이버가 육성시킨 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가 3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사진은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 (사진=크라우드웍스)

네이버가 육성시킨 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가 31일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창업 후 6.4년 만의 상장으로 신규 코스닥 상장사 평균 소요시간(14.3년, 2019년 기준)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달성한 성과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설립 후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며 창업 4개월 만에 네이버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네이버의 50여 개 팀과 긴밀히 협업해왔고, 이를 레퍼런스 삼아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하이퍼클로바X 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카카오,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산업의 430여 개 고객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크라우드웍스 고객이다"라고 강조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들어, 세계적 IT 전시회인 CES와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에 연달아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가트너 사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보고서 2개 부분에 샘플 벤더로 등재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 원, 영업이익은 약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크라우드웍스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크라우드웍스의 설명이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상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투자사 및 관계사,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라고 상장 소감을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