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코드 수장 "이력부터 레시피까지 ... 세계는 차세대 QR로 대전환중"
글로벌 바코드 수장 "이력부터 레시피까지 ... 세계는 차세대 QR로 대전환중"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9.08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GS1 르노 드 바르부아(글로벌 바코드표준 CEO) 초청 국제 컨퍼런스 가져
한국 바코드 35년, "도입기업 1천배 늘었다"

"전세계는 차세대 2차원 바코드로 대전환중이다. QR이 제2의 유통혁명, 친환경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해 낼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GS1 표준 국내 도입 35주년을 맞아 ‘超연결 시대,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유통 전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CEO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GS1(Global Standard #1)은 국제바코드 표준기구로 116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르노 CEO는 바코드 표준을 선도하는 수장 역할을 한다.

르노 CEO는 “전 산업과 모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성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과의 협력이 필수적 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기반의 정보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세대 2차원 바코드 확산을 통한 유통분야의 디지털 촉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므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CEO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CEO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차세대 2차원 바코드’는 막대형태의 ‘1차원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 링크를 다는데 주로 쓰이는 ‘단순 2차원 바코드(QR)’와 달리 제품 이력추적, 소비기한, 재활용, 영양성분, 레시피, 배송처, 거래처, 납품처 코드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바코드가 친환경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품 성분에 대한 정보를 추적해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사용후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GS1 2차원 바코드를 더욱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8월에 대한상의 GS1 Korea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해 생수병 뚜껑에 GS1 2차원 바코드를 인쇄하고 비닐 라벨 사용을 줄여 재활용 촉진을 지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2차원 바코드(QR코드)를 전 세계 매장으로 확산해야 하는 이유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 제공

바코드 도입 35년간 도입기업이 1천배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바코드 국내 도입은 대한상의가 1988년 GS1에 가입하여 GS1 Korea를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바코드는 50개사에서 만든 품목에만 붙이던 것을 35년이 지난 지금은 1천배 증가한 5만개사가 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GS1 본부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성장을 발표하고, 제주개발공사에서 페트병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삼다수의 GS1 표준 적용 사례, 아마존의 디지털 전환 경험 등 유통과 제조분야의 혁신 사례에 대한 발표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 CEO, 우태희 부회장 외에도 Robert Beideman GS1 임원,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황태영 KPMG 파트너, 김경훈 CJ대한통운 부사장, Rohan Jain P&G Korea 이사, 삼성SDS 최봉기 상무, 권오경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등 유통물류 관련 국내외 전문가, 정부 및 업계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앞으로 2차원 바코드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GS1 Korea는 교육, 설명회,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의 2차원 바코드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