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부동산 PF보증 목표대비 실적 26% 불과"
김병욱 의원 "부동산 PF보증 목표대비 실적 26% 불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0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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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말~ 정부발표 부동산PF 공공보증 목표 15조원, 공급실적 3.9조원
미분양대출 보증 0%, PF보증 26.5%(대환PF보증 72.8%)
8월 현재 PF보증 부진 사업장, 용인‧대구수성‧울산울주 3곳

지난해말 이후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 공공보증 공급목표 대비 실적이 2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PF 보증 취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정부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공급 목표 총 15조원 대비 실적은 26.5%(3조9천800억원)에 머물렀다.

김병욱 의원 /사진=김병욱의원실
김병욱 의원 /사진=김병욱의원실

김병욱의원실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보증상품별로 보면, 미분양대출 보증(준공 전)은 목표 5조원 대비 실적 0원(0%)이었고, PF보증은 목표 10조원 대비 실적 3조 9천800억원(39.8%)으로 목표 대비 실적이 낮았다. PF 보증 내 ‘대환PF 보증’은 공급목표 1조5천억원 대비 실적 1조914억원(72.8%)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실적이 높았다.

HUG는 이에 대해 대환PF 보증은 회사채 및 단기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라 추가 수요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분양대출 보증은 최근 분양률 상승 기대감 등으로 관망 중인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HUG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모기지 보증을 통해 지난해 10월 대책 발표 이후 8천87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환PF 보증은 지난해말 회사채 및 단기금융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단기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 지원하는 상품이며, 미분양대출 보증은 준공 전 미분양 발생 사업장에 대해 사업비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며, PF 보증 지원 확대는 보증심사 요건과 심사기간 축소 등을 통해 부동산 PF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말한다.

김병욱의원실 제공
김병욱의원실 제공

올해 8월 현재, HUG 지원 PF보증 사업장 총 38곳 중, 부진 사업장은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 사업장 3곳의 보증잔액은 1천930억원이며, 이들 사업장의 분양 예정 세대수는 1천360가구이다. HUG로부터 부동산 PF 보증지원을 받은 25개 업체 중 3개가 시공 및 자금조달 등에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문제는 지속되고 있고, 특히 건설사를 중심으로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PF 부실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PF 공공보증 목표만 장밋빛으로 잡아놓고 실적 관리는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가격 조정 등으로 민간영역에서 주택공급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단기적 위기의 골짜기를 잘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부동산 PF 보증 공급을 내실화하고 공급 실적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김병욱의원실 제공
김병욱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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