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사우디 아람코 원유 530만배럴 유치…"에너지 안보 대비"
석유공사, 사우디 아람코 원유 530만배럴 유치…"에너지 안보 대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23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중 계약 체결로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도모
우리나라 일일 원유도입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530만배럴의 사우디 원유 도입
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 저장해 국가 에너지 안보 제고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이 아람코 아흐메드 알쿠나이니 마케팅 부문 총괄(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이 아람코 아흐메드 알쿠나이니 마케팅 부문 총괄(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기간 중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됐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또한 석유공사가 530만 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 수급 불안 등의 국내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 물량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석유공사는 강조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중동산 원유를 선제적으로 국내 유치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석유공사는 아람코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원유 530만 배럴 확보에 필요한 약 5천500억원 상당의 비축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 수입국으로 사우디산 원유가 국내 도입되는 원유 중 약 33%를 차지(2022년 말 기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일일 원유 도입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이번 물량은 향후 국내 석유 수급 안정 효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올해 핵심 중동 산유국들과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간접비축 물량을 추가적으로 보유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주요 산유국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비축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제공동비축 협력과 관련해 "금번 계약은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업모델이며,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해 온 양국이 이번 계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