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동인기연, "ODM 넘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 제공할 것"
[증시새내기] 동인기연, "ODM 넘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 제공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1.0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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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알루미늄 가공 기술 등 전문성…브랜드 특성 맞는 신제품 선제안 역량 갖춰
필리핀 현지화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신규 사업도 본격화해 수익구조 다변화
캠핑 장비, 골프백 등 사업 영역 확장…자체 브랜드 활성화해 매출 구조 안정화 도모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피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동연기연 정인수 대표이사가 동연기연이 생산한 해외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베낭과 함게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동연기연 정인수 대표이사가 동연기연이 생산한 해외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베낭과 함께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KOSPI)시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동인기연은 전문 산악인용 가방 및 캐주얼 백팩, 클라이밍 용품과 텐트를 포함한 아웃도어 제품 생산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루미늄 튜브 사업을 시작으로 백팩 프레임을 제작하며 백팩 사업에 진출했고, 세계 유수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는 아웃도어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 분야에 더해 자체 브랜드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동인기연은 고품질의 알루미늄 가공 기술과 인체공학적 봉제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사업 초기부터 시작했던 알루미늄 튜브 제작 기술을 토대로 초경량·고강도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방, 카시트, 설상화 등 제작에 사용되는 초경량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과 버클 등 높은 강도를 필요로 하는 안전 장비를 생산 중이다. 인체공학 기법을 적용한 봉제 기술을 통해 고기능성 등산용 백팩과 하네스 등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능력을 확보해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각 브랜드들의 특성에 맞춘 신제품을 먼저 제안하는 전략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동인기연은 현재 10개 해외 생산법인에서 약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최대 2억2200만불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필리핀 현지화에 성공해 이를 주력 생산 기지로 운용하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언어적 이점 등을 최대한 활용 중이다. 

이 외에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방식'을 도입해 생산 시작부터 완료까지의 생산 제품 교체시간을 90% 이상 줄였다. 또한 원자재 주문부터 가공, 제품 생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미국 법인인 '웨이비(WAYB)'를 통해 브랜드 유통사업에도 나서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미 자체 개발 제품인 알루미늄 경량 카시트 '피코(PICO)'를 출시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자체 브랜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 육성해 OB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동인기연은 축적된 노하우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 2506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이며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4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또한 약 427억원으로 2020년부터 약 106%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동인기연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동인기연)
동인기연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동인기연)

동인기연은 장·단기 성장 로드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캠핑 장비와 골프백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텐트의 경우 텐트폴 등 알루미늄 부속품과 텐트 원단의 일괄 생산 체제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중 갈등으로 발생한 생산기지의 탈중국화 현상에 대응해 여행용 캐리어와 스테인리스 텀블러 등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분야 모두 기존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기적인 협업 및 판매처 확보가 가능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인기연은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와 신제품 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해 OBM(제조자 브랜드 개발 및 생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친환경 소재 및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업사이클' 방식으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해 탄소중립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도 고객사에게 꾸준히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제품을 제안하고 자체 생산하며 ESG 경영을 지속 실천하는 것이 동인기연의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인수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생산 설비 확대 및 연구개발 강화로 단순 ODM 기업을 넘어 최고 품질의 브랜드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운영 역량을 강화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인기연의 총 공모주식수는 183만8천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천원에서 3만7천원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 KOSPI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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