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김주현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1.05 1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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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신뢰 회복 위해 전향적인 제도개선 추진"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 위해 국회와 입법화 추진"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에 공매도가 금지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발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치고 공매도 제도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치고 공매도 제도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요국 대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최근에는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되고 추가적인 불법 정황까지 발견되는 등 불법 공매도가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개최된 임시금융위원회에서,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기간 중 정부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매도 제도 전반에 걸쳐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존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향후 공매도로 인한 불공정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제도개선 노력에도 기관의 대차와 개인의 대주는 차입조건 등이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불법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폭넓은 전문가·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공론화를 통해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공매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내일 출범하는 금감원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통해 글로벌 IB를 전수조사하고, 불법 공매도 적발 시에는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처벌을 더욱 강화하고 제재수단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불법 공매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의 세부내용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개선 과제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하여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임을 명심하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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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심? 2023-11-05 18:33:55
무차입공매는 허용하면서 공매도 금지라는게 말이 됩니까? 골때리네,, ㅋㅋ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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