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 금융시장에 국내 ETF 상품 첫 수출…NYSE 상장
삼성자산운용, 美 금융시장에 국내 ETF 상품 첫 수출…NYSE 상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1.1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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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Amplify Samsung SOFR ETF(SOF)' 15일 美 증시 상장
올해 3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한 美 SOFR 활용한 파킹형 상품 현지화
삼성자산운용이 SOF 운용 전담하며 美 ETF 위탁 운용 담당하는 첫 국내 운용사 기록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금융시장에 국내 ETF 상품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삼성자산운용이 위치한 삼성타운 모습.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금융시장에 국내 ETF 상품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삼성자산운용이 위치한 삼성타운 모습. (사진=삼성증권)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이 금융산업에서도 증명될 것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TF가 국내 도입된 지 21년만에 국내 운용사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토종 ETF를 ETF의 본고장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수출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15일(미국 현지 기준) 'Amplify Samsung SOFR ETF(이하 SOF)'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이 이 상품의 운용을 전담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3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으로, 국내 토종 ETF의 고유한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OF의 기초가 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이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인 만큼 이 상품은 손실없이 연 5.3% 수준(14일 기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어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보유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출시 6개월만에 순자산 3천억원을 넘겼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4월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를 활용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를 첫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없이 매일 수익이 쌓이는 파킹형 ETF'를 선보이며 순자산 규모를 4조원 수준까지 성장시킨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사인 앰플리파이에 SOFR을 활용한 상품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안했고, 앰플리파이는 협의 검토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국현지법인이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형태로 지난 8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SOF 상장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를 기록하며 미국 상장 ETF를 위탁받아 직접 운용하는 첫 국내 운용사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20%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앰플리파이가 삼성자산운용 고유의 ETF 운용 전략을 활용한 상품을 ETF 본토 시장인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을 담당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상장된 SOF를 통해 우리의 운용 성과를 미국 ETF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자산운용사의 역량이 한 단계 더 인정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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