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사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사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1.17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1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저는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현 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임 결정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 회장의 선제적 결단"이라며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사회 운영정책 개편과 함께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위해 사외이사 선정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성과와 연동된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감사위원회 별도 지원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도 새로 마련했다. 향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최저배당제를 시행해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는게 현대엘리베이터의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수개월 간 현대그룹 지배구조 선진화 및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위해 시장·주주·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 운영 개선 및 주주환원 등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주주와 사회, 국가 경제에 더욱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