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E 100' 달성 위한 잰걸음…대규모 직접 PPA 체결 추진
현대차, 'RE 100' 달성 위한 잰걸음…대규모 직접 PPA 체결 추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1.2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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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장 태양광 자가 발전 인프라 구축에 2천억원 이상 투자
해외 사업장 2030년까지 RE100 달성 추진…거점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
2030년 전체 사업장 재생에너지 60% 사용…"탄소중립 경영 보여드릴 것"
현대차는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현대건설과 64MW(메가와트)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본부장(전무)이 64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건설)
현대차는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현대건설과 64MW(메가와트)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본부장(전무)이 64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건설)

현대자동차가 탄소중립 실천과 RE100(재생에너지100% 사용) 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23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재생 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MW(메가와트)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약 3만9천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연간 1만5천km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3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2045년 RE100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와 함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을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PPA 이행 수단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장별로 현대차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에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 투자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태양광 자가발전 150MW 이상, PPA는 300MW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100% 사용을 추진한다. 사업장별 지정학적 요인과 재생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해 자가발전과 PPA,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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