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6% "한은,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채권전문가 96% "한은,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11.2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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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한미 물가상승률 역전, 국내 가계부채 급등 등으로 금리동결 기대감↑"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30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3.5%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12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 10월 한·미 양국 간 물가상승률이 역전(한국 3.8%, 미국 3.2%)됐고, 국내 가계부채가 급등하는 등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12월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102.0으로 직전 조사(90.0) 대비 12.0p 상승했다.

응답자의 96%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응답했고 3%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인하 응답자 중 2%가 50bp 인하, 1%가 25bp 인하에 응답했고, 금리인상 응답자 1%는 50bp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2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9개 기관, 842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것으로, 51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 참여자는 발행(채권발행자) 1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6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9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3명, 기타 41명이다.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106.5로 전월(99.9) 대비 6.6p 상승했다. 협회는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되고 긴축정책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 12월 채권시장 심리가 한 달 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17.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3.0) 대비 호전됐다. 협회는 미 긴축 종료 기대감에 유럽과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12월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금리보합 응답 비율이 57%로 전월(37%) 대비 20%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 비율은 13%로 전월(30%) 대비 17%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5.0) 대비 호전됐다. 협회는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물가 상방압력이 안화되어 12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22%로 전월(17%) 대비 5%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4%로 전월(12%) 대비 8%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15.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협회는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20%로 전월(9%) 대비 11%p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5%로 전월(19%) 대비 14%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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