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BNK부산은행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보이스피싱 대응 관련 범정부 기관들이 함께한 행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자리였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지원 부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장금이 결연' 1호 금융기관으로서 소상공인의 보이스피싱 예방 및 상생협력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장금이 결연은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4월 광장시장과 장금이 결연 체결을 통해 영업점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신종 금융사기 사례 보고, 선제적 소비자 경보 발령 등 피해확산 방지를 지원하는 이른바 상향식(Bottom-up)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부산은행은 올해 부산지역 3개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방법을 담은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특히 노래로 배우는 금융사기 예방법, 금융사기 유형별 예방 및 피해발생 시 대응조치, 자영업자 피해사례, 조심해야 할 불법금융 등 소상공인이 겪기 쉬운 금융사기를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방 교육을 마련했다.
이외에 부산은행은 지역 내 대학교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의 정의, 외국인 금융사기 피해사례, 예방요령 등을 주제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사기 피해구제뿐만 아니라 상생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기발생유형에 맞춰 발 빠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로서 고객에 대한 피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