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은 3일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 은행장을 비롯해 임원, 본부장, 커뮤니티장 등 임직원 190여 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해 성과를 리뷰하고 '신한의 몰입(沒入)'을 주제로 올해 영업 현장과 본부의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몰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정 은행장은 "기본, 신뢰, 미래 세 가지 경영키워드는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재무적 성과나 미래 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금융 실천에 마음을 다해야 하며, 소비자 보호·내부통제는 올해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은행장은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올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내실을 다지며 힘써 실천한다'라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지난 2일 3천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고, 조직개편을 통해 흩어져 있는 사업영역을 고객 중심으로 재정렬했다. 이를 토대삼아 올해 핵심 고객 기반 확대, 내부통제·ESG 실효성 제고, 2030 미래 준비 등 주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