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액 84조2천억 돌파…"3년 연속 최대 매출액 경신"
LG전자, 작년 매출액 84조2천억 돌파…"3년 연속 최대 매출액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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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업이익 3조5천485억원 기록…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호실적 달성
콘텐츠/서비스, B2B 고도화 등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로 연간 기준 견조한 성과 창출
생활가전 연매출 30조, 전장 연매출 10조…캐시카우 사업과 미래사업이 나란히 두각
'KES 2023'에 참가한 LG전자(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85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해 'KES 2023'에 참가한 LG전자(사진=LG전자)

LG전자가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4조2천804억원, 영업이익 3조5천485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1% 감소에 그쳐 부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연간 매출액은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전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경영실적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환경이 지속돼 온 가운데, 동종 업계 중에서도 도드라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조1천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전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천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0.9%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68.6% 감소했다.

작년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해 사업의 모수(母數)를 더욱 확대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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