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특화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선보일 것"
[CES 2024]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특화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선보일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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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The Power of AI' 주제로 CES 2024에서 미디어 컨퍼런스 진행
'기술∙고객∙생산기지' 완결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미래 비전 공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Memory, The Power of AI)'를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SK하이닉스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내외신 기자들과 참석한 이날 곽 사장은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을 ICT 산업에 공급,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이끌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또, 곽 사장은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CT 산업은 PC, 모바일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시대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 소통하고 있다고 진단한 곽 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AGI(인공일반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GI가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며 학습과 진화를 반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AGI 시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메모리'"라고 강조하며 "과거에는 CPU와 메모리 사이 하나의 경로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구조였는데, 이는 인공지능을 통해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 사장은 "AI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AI 칩과 메모리를 병렬 연결해 대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AI 시스템의 성능 향상 여부는 메모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AI 시대에 메모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으로, 이러한 패러다임은 오랜 시간 동안 용량과 속도, 대역폭이 향상돼 온 메모리의 발전 방향과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고객들이 사용 중인 HBM3/3E, 고용량 서버용 메모리인 하이 캐파시티(High Capacity) TSV DIMM, 초고속 모바일 메모리인 LPDDR5T, 고성능 메모리인 DIMM까지 우수한 성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시장과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GI, 데이터센터, 모바일, 그리고 PC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이끌고 있다는게 곽 사장의 설명이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고대역폭 기반의 HBM4와 4E, 저전력 측면의 LPCAMM, 용량 확장을 위한 CXL과 QLC 스토리지, 그리고 정보처리 개선을 위한 PIM까지 혁신을 지속하며 'AI 시대 새장을 여는 선도 메모리 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고객이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은 갈수록 다변화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만의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준비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R&D 역량을 각 고객들의 니즈와 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 플랫폼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것이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415만㎡ 규모 부지에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1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수요를 넘어, 급성장하는 AI 시대에 보다 고성능의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곽노정 사장은 "이처럼 SK하이닉스는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 그리고 생산기지까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SK하이닉스가 새장을 열어갈 미래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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