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JW중외제약 물류 수주…'의약품의 쌀' 수액 전국 배송
CJ대한통운, JW중외제약 물류 수주…'의약품의 쌀' 수액 전국 배송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22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액 시장 선두권 'JW중외제약'과 물류 계약…온도 민감한 수액 배송, 관건은 '콜드체인'
전국 12개 물류센터 및 전담 차량 보유…IoT‧디지털 트윈 활용 온도‧위치 실시간 추적
백신 상온 노출 사고 당시 배송 능력 입증…고령화‧엔데믹 따른 수액 수요 증가 수혜
의약품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가 CJ대한통운 의약품전담차량에 실리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의약품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가 CJ대한통운 의약품전담차량에 실리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병·의원, 보건소 등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간 수주 물량은 1천100만 박스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선두권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은 이로써 기존 고객사 물량을 더해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도맡아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을 갖추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3천평(9천917㎡)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허브센터를 주축으로 부산‧광주‧대전 등 11곳의 지역 거점센터와 200여 대의 의약품전담차량이 촘촘한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익일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통해 물류센터의 온·습도, 차량의 운행 기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에서 수액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온도기록장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검사하는 검교정(calibration)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는 독감 백신 누적 200만 박스를 운송하는 등 의약품 배송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며 "특히 2020년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 당시 기존 유통 업체를 대신해 백신의 배송을 담당하면서 콜드체인 역량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아 'CEIV Pharma(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도 취득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 규모는 2021년 4330억원에서 2025년 5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와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수액제 전문 기업들의 설비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된 상태다. 엔데믹으로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수액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수액은 개발뿐 아니라 물류에서도 생명 존중의 사명감이 필요한 분야"라며 "콜드체인 역량과 인프라에서 오는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를 꾸준히 유지해 수액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